책 표지가 참 예쁘다.
읽는 내내 여러 감정이 들었다.
내가 모르는 자영업자의 속내를 엿본 것 같기도 하고
일하다 보면 마주하는 일일이 다 따지고 들 수 없는
말하면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고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당사자는 찝찝한, 그런 크고 작은 일들을 굉장히 잘 녹여내셨다
변일구와 같이 거지 같은^^ 인물이 있기도 하지만
지화 씨와 마은이
이모와 마은이
보영이와 마은이
같이 보기 좋은 관계도 있어서 좋았다.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삶을 잘 이어나가는
여러 여성들의 삶 중 마은이와 보영이의 시선으로 쓰인 챕터가 가장 많아서일까?
마은이와 보영이의 지속되는 만남이 좋았다.
뭔가 알 수 없이 몽글몽글하달까?
단골과 단골집사장의 관계가 되었지만
사회에서 만난 좋은 인연으로 쭉 이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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