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이 바라보는 엘리자베스 핀치
읽는 내내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떠울렸다.
그 선생님께서 내게 해주신 말씀들이
그 시절에는 이해가 안갔으나
지금에와서는 하나 둘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닐과는 달리 선생님과의 만남을 이어가진 않았으나
지금도 종종, 닐이 엘리자베스 핀치를 떠올리듯
나 또한 떠올리고 있다.
문득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던가
뭐 선생님의 걸음걸이라던가 사상이라던가.
엘리자베스 핀치와 비슷했던 나의 스승님
어딘가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그때는 놓치지 않으리.
이 소설을 읽는 내내 한구절이 집요하게 머릿속에 남았다.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일이 있고,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이 있다."
이 말은 내가 지금, 아주 뼈저리게 느끼는 말이기에
계속 머리에 맴 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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