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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2025

by 둥구당땅 2025. 1. 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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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벌

 

"변증법 대신 삶이 도래했다"

 

#.등장인물

  • 라스콜니코프 (대학생/주인공) = 로디온 로마노비치 = 로마니치 = 로댜 = 로디카 -> 어원 : 분열
  • 풀헤리야 알렉산드로브나 라스콜니코바 (엄마)
  • 두냐 (여동생) = 아브도티야 로마노브나 = 라스콜니코바 = 두네치카
  • 라주미힌 (대학생/친구) = 드미트리 프로코피치 -> 어원 : 이성
  • 조시모프 (의사)
  • 포르피리 페트로비치 (예심판사) - 라주미힌 사촌
  • 스비드리가일로프 (지주) = 아르카디 이바노비치
  • 마르파 페트로브나 스비드리가일로바 (그의 아내)
  • 표트르 베트로비치 루진 (두냐의 약혼자)
  • 마르멜라도프 (퇴역관리) = 세묜 자하로비치
  • 카테리나 이바노브나 마르멜라도바(그의 두 번째 아내)
  • 소냐 (첫 부인 사이의 딸) = 소피야 세묘노브나 마르멜라도바 = 소네치카 -> 어원 : 지혜
  • 폴랴 = 폴레치카 , 콜랴, 리다 = 리도치카 = 료냐 (그의 의붓 자식들)
  • 리페베흐젤 부인 (집주인) = 아말리아 류드비코브나 = 아말리아 이바노브나 =아말리야 표도로브나
  • 레베자트니코프 ( 세입자, 자유주의자) = 안드레이 세묘노비치
  • 프라스코비야 파블로브나 (집주인)
  • 나스타시야 페트로브나 (프라스코비야의 하녀)
  • 알료나 이바노브나 (전당포여주인)
  • 리자베타 이바노브나 (그녀의 여동생)
  • 니코딤 포미치 (경찰서 서장)
  • 일리야 페트로비치(육군 중위, 경찰서 부서장) = 포로흐
  • 자묘토프(경찰서 사무관) = 알렉산드로 그리고 리예비치
  • 니콜라이 데멘티예프 (칠장이) = 니콜카
  • 드미트리 (칠장이) = 미티카
  • 코흐, 페스트랴코프 (전당포손님)

시작부터 등장인물을 쭉 나열해주길래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러나 이내 작가에게 감사했다.

러시아 이름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몇번이나 뒤적거리면서 아 얘가 애구나 하고 찾아보게 되더라

특히 나는 조시모프와 자묘토프가 왜그렇게 헷갈렸는지... 또 베트로비치와 페트로비치가 너~~무 헷갈렸다

이름을 왜 이리 비슷하게 지은거야.

 

중간중간 포르피리와 로디온의 심리싸움묘사가 가장 긴장감이 있는 부분이었다.

둘의 기싸움을 마치 그 공간에서 3자로써 관전하는 느낌이라 흥미진진하면서도 팽팽한 기싸움에 내 머리가 대신 아프더라.

 

 

간단하게 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극도로 가난한 대학생인 라스콜니코프가 자신이 만들어 낸 사상에 경도되어 고리대금업자 노파를 살해하고 참회하게 되는 내용이다.

 

지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도우는 성품을 지닌 로디온은 두냐와 풀헤리아의 희망이지만 로디온의 힘으로는 그들을 보호하고 부양할 수 없는 처지였다. 가난함으로 인한 자신의 비참한 생활과 상처받은 자존심이 살인의 이유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범인과 비범인을 통해서 당대 상황을 비판하려고 한 것 같다.

 

로디온이 경계선을 뛰어넘었다 라고 소냐에게 표현하는데

소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고

두냐는 오빠의 앞날을 위해 루진과 결혼하려고 함으로 자신에게 죄를 범하고

마르멜라도프는 알콜 의존증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죄를 지었다.

 

로디온은 자신에 대한 도덕적인 경계선을 넘으면서까지 사회의 불의와 폭력에 굴종하고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소냐와 두냐, 마르멜라도프 같은 인간을 보고 인간의 순응력과 인간 자체를 경멸한다. 라스콜니코프는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인 자유와 권력 중 권력을 선택해 어떤 무리를 지배해야한다 생각했다. 개개인의 갱생과 개조가 불가능하다면 힘 있는 자가 지배자가 되어 앞장서서 개조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로디온은 자신이 비범인에 속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고자 살인을 시행한 것이다.

 

라스콜니코프는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와 세계 질서의 부조리에 대항하여, 그러한 세계를 창조한 신에게 도전장을 내는것이다.

 

그러나 라주미힌과 소냐 두냐는 라디온에게 그의 사상이 이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지라도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 양심은 어떻게 되냐고 반문하며 인간이 본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도덕률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스비드리가일로프는 내가 원하므로 한다는 논리에 의거하여 모든 범행을 저지른다. 오로지 정욕과 쾌락을 위한

루진은 스비드리가일로프 처럼 개인적인 욕망과 이익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인물이다.

 

포르피리는 라스콜니코프를 분석하고 본질을 파헤쳐 스스로 폭로하도록 유도한다. 

소냐는 아무것도 분석하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으며 무한한 사랑과 자기 희생을 통해 라스콜니코프를 구원한다

 

 

번역가에 의하면 죄와 벌은 심리적인 과정, 죄와 인간 본성의 문제,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적 환경과 인간 범죄의 상관성, 혁명적인 사상의 실제적인 측면의 문제... 사회적, 정치적 문제와 더불어 도덕과 윤리와 연관된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다룬다.

 

읽다가 스비드리가일로프의 행동들이 찝찝하기도 하고 좀 이해가 안갔었는데 그의 서사는 번역가의 해석을 통해서 이해됐다. 감사하게도 내가 좀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을 슥슥 긁어주셨다.

 

 

올해 고전문학은 열린책들 시리즈로 읽으려고 한다

열린책들의 첫번 째 고전문학 책이 죄와벌이길래 골라 봤는데 

역시는 역시, 왜 열린책들이 선택한 첫번째 고전문학 책인지 알겠더라

순식간에 빠져 들어서 보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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