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읽게 된 책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쓰라렸던,
작가의 말에 아주 공감한다. 작가님은 이 책을 1992년에 쓰셨다. 어디까지 내다보고 계신걸까.
"나는 가능하면 이 소설이 여성소설의 범주에서만 읽히지 않고 세상의 온갖 불합리와 유형무형의 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함께 읽히기를 감히 소망한다. 그것이 삶을 대하는 진정한 예의라고 믿는다."
<절망의 텍스트>
11p. ‘나는 상식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경멸한다. 그런 사람들이 꼭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기 좋아하고, 필요없는 호기심으로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32p. ‘나는 지금 그 청년의 평이함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뚤어진 이 시대의 보통의 삶, 보통의 도덕성으로 살 수 있다는 것만도 굉장한 미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침몰하는 여행의 시작>
86p. ‘언론이 즐겨 사용하는 말에 ‘사회 지도층 인사’ 라는 것이 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영 비위가 상한다. 단언하건대, 사회를 어지럽히는 인사는 있을지언정 사회를 지도하는 인사는 없다. 대단찮은 학식이나, 상업주의 언론에 이름을 팔은 속된 명성으로 자신을 지도층 인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나는 가장 혐오한다. 생각만해도 구역질이 난다. 그 누구도 어떤 다른 사람을 지도할 수 없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방식대로 살뿐이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323p. ‘모르는 남자들에게 지배당하는 수모와 체념의 안락함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모든 금지된 것은 유혹이고 아름다움이다. 죽음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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